경기도의 대표적인 현장 민원서비스인 ‘민원전철365’와 ‘찾아가는 도민안방’의 내년도 예산이 경기도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경기도는 두 서비스가 국내외적으로 벤치마킹 대상일 정도로 성공적인 서비스인데도 도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김문수 지사의 대표사업이라는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27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행정자치위원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민원전철365’ 사업예산 6억3000만원과 ‘찾아가는 도민안방’ 사업예산 4억4000만원 등 총 10억7000만원의 사업비가 전액 삭감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7일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사업비가 부활하지 못하면 내년에는 두 사업이 시행 1년여 만에 중단될 운명에 처했다.

‘민원전철365’는 2010년 11월29일부터 서동탄~성북구 간 전철 1량을 개조해 공무원 등 4개팀 23명이 교대로 1일 4회 왕복운행하는 전철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각종 민원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경기도는 시행 1년 동안 5만3662건의 상담과 복지지원 등의 성과를 올린 ‘민원전철365’로 ‘한국최초기록’ 등록, ISO9001 인증, 제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수원=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