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그룹이 이번주 중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제네바 제2차 북·미대화 이후 북핵 관련 대화 흐름이 소강 상태인 상황에서 북한 당국이 미국 전문가를 초청한 것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조엘 위트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과 대표적 핵군축 전문가로 꼽히는 찰스 퍼거슨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 겸 미국과학자협회(FAS) 회장 등 한반도 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가 그룹 5~6명이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이번주 중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7일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이번 초청을 통해 미국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예상되는 제3차 남북-북·미대화를 앞두고 북한이 비핵화 사전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