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7일 부산 영화의전당 등에서 개최

부산 독립영화인들의 축제 ‘제13회 메이드인부산 독립영화제’가 24일부터 27일 영화의전당과 국도예술관,카페 쿠바나 등에서 개최된다.

메이드인부산 독립영화제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독립영화인들의 작품 경연을 비롯 국내외 우수 독립영화들을 초청·상영해 지역의 우수한 영화인력 발굴 및 독립영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1999년 5월에 처음 개최된 이래 13회째.올해 행사는 메이드인부산 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김이석) 주관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본선 경쟁작 23편과 국내외 초청작(비경쟁) 26편의 총49편을 선보인다.공식행사(개·폐막식), 시네토크, 세미나, 영화인 피칭교육 및 지역독립영화제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올해는 독립영화인의 창조적 열정과 도전을 상징하는 ‘홀리다’를 슬로건으로, 관객들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디정신이 빚어낸 독립영화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7시.국내·외 독립영화인 및 영화 관계자, 영화학과 학생, 관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개최된다.이날 개막작으로는 부산출신 최용석 감독의 ‘이방인들’(한국, 2011년)이 상영된다.이방인들은 같은 사고로 각각 어머니와 아버지를 잃은 남·녀 주인공이 그들의 부모가 같이 지냈던 공간을 방문하는 내용으로 전개되며, 남·녀 주인공은 배우 여현수, 한수연 씨가 맡았다.

본선 경쟁작 23편은 영화제가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24일까지 실시한 공모(총65편 접수)를 거쳐 결정됐다.25일부터 27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상영된다.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의전당 소극장, 국도예술관(대연동 문화회관 앞), 카페 쿠바나(경성대 앞)에서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국내외 초청작들도 상영된다.

‘한·일 독립영화 교류’를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토크(CiNe TaLk) Ⅰ’이 26일 영화의전당 강의실에서 진행된다.‘네트워크 플랫폼과 지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독립영화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누는 세미나(26일), 부산 프로듀서를 위한 피칭교육(25~26일)이 부산영상벤처센터에서 열린다.

지역 독립영화인을 위한 포럼도 마련된다. 부산·전북·대전 독립영화제의 대표와 관계자들이 모여 지역 독립영화제의 현황 및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토크(CiNe TaLk) Ⅱ’가 27일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한국독립영화제연대 초청작품인 옴니버스 영화 ‘세 도시 이야기-야구와 도시’를 비롯 전북독립영화제 초청작, 대전독립영화제 초청작 등 14편도 영화제 기간동안 상영된다.

폐막식은 27일 오후 7시.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개최되며,경쟁부문 수상작 2편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상영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ifmib.org)를 참고.

부산시 관계자는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는 부산지역에서 제작된 영화들을 총결산하고, 인적교류 및 제작노하우 공유, 공동프로젝트 구상 등을 통해 아시아영상문화중심도시 부산을 만들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영화제에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