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시15분께 경남 진주시 봉곡동에 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경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사무실에서 김모씨(39ㆍ진주시)가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김씨는 전신에 중화상을 입었다.

사무실에 있던 재단 직원 정모씨(25ㆍ여) 등 5명과 채용시험을 보러왔던 면접대상자 5명 등 10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사무실 내 집기 등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0여 분만에 꺼졌다.

김씨는 재단 측에서 자신의 아들(9)을 방임아동으로 관리하는데 불만을 품고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증세가 호전되면 방화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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