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물 부담에 장중 낙폭을 확대, 1810선으로 후퇴했다.

21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1포인트(1.07%) 떨어진 1819.5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830선에서 장을 출발한 지수는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낙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2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기관도 28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개인은 23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 악화와 함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240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71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1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가스, 종이목재, 유통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철강금속, 화학, 서비스, 전기전자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상 추진 소식에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2개 등 230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370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9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