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세가 강화될 경우에도 철강과 반도체 전기전자의 수급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삼성증권이 발표한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 추이 및 초과보유 비중 자료에 따르면 국내기관들이 지난주 484억원의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순매수 업종 중 철강 반도체 전기전자 업종의 초과보유 비중(시장대비)이 각각 +0.4%, -7.0%, -0.1%로 연초 이후 평균 +0.6%, -6.3%, +0.1%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삼성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이들 업종들은 연초 대비 초과보유 비중이 밑돌고 있어 수급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상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6000억원 순매도를 지속한 외국인은 업종별로 음식료, 조선, 소프트웨어 등을 소폭 순매수한 반면, 화학, 에너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한 업종 중 소프트웨어와 건설의 경우 현재 초과보유 비중(시장대비)이 각각 +0.2%, -1.7%로 연초 이후 평균 +0.3%p, -1.6%p를 하회하고 있어 추가적인 매도 확대 시 상대적으로 수급 부담이 크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