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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아 2인자' 카다피 차남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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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항 없이 "총으로 머리 쏴달라"…형사재판 주체 놓고 갈등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이 시민군에 체포됐다. 카다피 후계자였던 사이프를 제압함으로써 리비아 시민군은 카다피 잔당 소탕을 마무리했다.

    20일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NTC)는 리비아 남부 사하라 사막지역인 우바리 인근에서 사이프를 생포했다. 생포 당시 그는 이슬람 유목민인 투아레그족의 예복과 터번을 착용한 상태였고 평소처럼 수염을 기른 채 안경을 쓰고 있었다. 그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시민군에게 "총으로 머리를 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그가 한 달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공습으로 오른손을 다쳐 붕대를 감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런던정경대(LSE)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카다피 정권의 2인자로 불려온 그가 지난 8월 수도 트리폴리에 진격한 시민군에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틀 뒤 다시 트리폴리에 나타나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이프를 제외한 7남1녀 중 2명은 사망했으며 나머지는 알제리와 니제르로 도피했다.

    한편 NTC는 사이프의 국내 재판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사이프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도 재판관할권을 요구해 갈등을 빚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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