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4년 만에 글로벌 1위 탈환
GM의 올해 1~9월 신차 판매대수는 679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GM이 중국 등 신흥국을 겨냥해 개발한 저가 자동차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4분기(10~12월)에도 전년 동기 실적(217만대)을 웃돌 전망이어서 올해 연간으로는 900만대 정도 판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3위였던 독일 폭스바겐은 올해 2위로 한 단계 올라설 전망이다. 1~9월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17만대.유럽과 북미 아시아 시장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유로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 수출 전선에 도움이 됐다. 올해 판매대수는 사상 처음 8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 기아자동차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올 들어 9월까지 480만대를 팔아 5위 자리를 굳혔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5%로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 중 가장 높다. 당초 633만대로 잡았던 올해 판매 목표량도 65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도요타는 1~9월 중 작년 같은기간보다 9% 줄어든 577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3위로 미끄러졌다. 남은 석 달의 기간으로는 1위 탈환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게다가 10월부터는 태국 홍수로 감산 피해까지 실적에 잡히기 시작한다. 혼다도 부진하다. 1~9월 판매실적은 작년보다 10% 이상 줄었다. 태국 홍수 피해도 일본 자동차업체 중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