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2007년 인수한 미국 건설장비업체인 밥캣(DII)의 채무 재조정(리파이낸싱)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밥캣 인수 당시 은행권으로부터 끌어온 차입금 중 남아 있는 금액은 22억9000만달러다. 내년 8억9000만달러,2013년과 2014년 7억달러씩 만기가 돌아온다.

우선 밥캣 자체 자금으로 잔액 22억9000만달러 가운데 9000만달러를 상환하기로 했다. 또 4억8000만달러의 김치본드(1억3000만달러)와 글로벌본드(3억5000만달러)를 발행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남은 17억2000만달러는 대주단이 새롭게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할 계획이다. 만기는 기존 2012~2014년에서 2015~2017년으로 연장한다.

은행들로부터 조달한 신디케이트론에서 큰 부담이 됐던 밥캣의 '부채/상각전 영업이익(EBITDA) 7배 이하 유지' 약정은 '총차입금/자기자본 비율 200% 이하'를 유지하도록 한다는 것으로 완화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