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대구은행(행장 하춘수)은 18일 부산 해운대구에 센텀시티지점(지점장 김준홍)을 개점했다.지방은행 중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은행의 ‘텃밭’에 공격적으로 영업점을 확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개점 행사에는 하춘수 행장과 배덕광 해운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하 행장은 축하화환 대신 쌀을 받아 20㎏짜리 50포대를 해운대구청에 전달했다.



부산의 대표 벤처타운에 문을 연 센텀시티지점은 고급 상담실 3곳을 마련했고 첨단 자동화기기를 배치했다.주차공간을 대거 확보해 고객 이용이 편리하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대구은행은 1990년 부산진구 범천동에 부산영업부를 개점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사하구 하단동 서부산지점을 냈다.이번에 부산지역 세 번째인 센텀시티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다음달 녹산공단지점을 추가할 계획이다.대구은행 관계자는 “부산과 울산 창원을 잇는 동남권 DGB금융벨트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각 지역기업 및 고객들에게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컨설팅을 폭넓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연내 대구영업부를 달서구 감삼동에 내기로 했다.부산은행이 대구에 진출하는 것은 2002년 철수 이후 10년 만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