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회복 훼방꾼 '부메랑 차일드'
고용시장 악화로 로마넬리 같이 부모의 집으로 돌아오는 '부메랑 차일드(boomerang child)'가 늘면서 미국의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이 분가할 때 지출하는 임차료,부동산 중개수수료,가구 구입비,케이블TV 가입비 등 소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잰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대졸자들의 분가,이혼,이민자 전입 등으로 한 가구가 생길 때마다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14만5000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청년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신규로 가구가 생겨나는 속도가 크게 떨어졌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30만가구가 새로 탄생했지만 지난해에는 95만가구가 생기는 데 그쳤다. 25~34세 사이 젊은이 중 부모와 함께 사는 사람의 비율은 2007년 11.8%에서 지난달 말 14.2%로 늘어났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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