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엘라 봉쇄·나이지리아 테러단체 공습…국제 유가 상승 전망 [오늘의 유가]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62달러를 웃돌며 이번 주 3% 이상 상승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소폭 오른 배럴당 58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올들어 16% 빠지면서 2020년 이후 최대 연간 하락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 및 산유국 협의체(OPEC+)들이 증산하면서 내년도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본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 하방 지지선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미군이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서부에 있는 이슬람국가(ISIS·통칭 IS)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강력하고 치명적인 공습"을 가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공습 사실을 공개하면서 국방부(전쟁부)가 "다수의 완벽한 공습"을 실행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에서 IS 테러리스트가 기독교인들을 살해해왔다면서 "그들이 기독교인 학살을 멈추지 않으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사전에 경고했고 오늘 밤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OPEC 회원국으로, 11월 기준 하루 약 15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IS가 “나이지리아(및 다른 지역)의 무고한 기독교인들”을 계속 공격할 경우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와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며,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을 향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로스토프 지역의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했다.
중국 다디선물의 후완 완체 애널리스트는 연초를 앞두고 변동성 확대와 시장 불안 가능성을 언급하며 "내년 1분기에 예상되는 공급 과잉을 가격에 반영하기 전에 현재 지정학적 위험 국면이 어느 정도 전개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