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회사 설립, 택배사업 추진 등 계획한 일을 하나하나 실했하겠다."

재선에 성공한 최원병 농협 회장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충정로 1가 농협중앙회 본사 대강당에서 시행된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 현장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최 회장은 "정부로부터 사업 개편 부족자금 6조원을 받겠다"며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농협에 실익을 줄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식품회사 등을 통해 유통 인프라를 확충, 유통에 강한 농협을 만들겠다"며 "유통 보증기금을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농촌 지원자금도 10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앙회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로 변경하고 상생자금 5000억원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날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서 191표를 획득해 민선 5기 농협 회장에 당선됐다.

최 회장과 양자대결을 펼쳤던 김병원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은 97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이번 농협 회장 선거는 지역조합장 1167명이 선출한 대의원 289명 중 288명이 투표했다.

최 회장은 임기 4년간 조합원 회원수 245만명, 총자산 287조원, 계열사 22개사를 총괄하는 농협 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또 내년 3월 농협중앙회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사업구조개편을 마무리지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