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 위기 재부각에 1% 이상 뒤로 밀리면서 1840대를 기록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92포인트(1.75%) 떨어진 1843.75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의 국채 금리 상승에 1% 이상 떨어졌다. 프랑스의 5년만기 국채 낙찰금리는 2.82%로 지난달 대비 0.51%포인트 올랐고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 발행 금리도 1.542% 오른 6.975%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2%대 급락세로 장을 출발, 장중 한 때 1830선으로 내려갔다. 다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소폭 줄고 있다.

외국인은 38억원, 개인은 46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던 기관은 19억원 매도 우위로 입장을 바꿨다. 전체 프로그램은 57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477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97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팔고 있는 건설업,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화학 등은 2% 이상 뒤로 밀리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시총 상위 100위권내에서는 KT&G와 하이마트를 제외하고 일제히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이 2~3%대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비롯 94개 종목만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2개 등 606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으며 41개 종목은 보합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