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8일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하기 위해선 거래량 증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유욱재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머무르고 있는 1790∼1970 구간의 박스권을 탈피하기 위해선 투자심리 회복과 더불어 유동성(거래량) 확보가 필요한 국면"이라며 "거래량 증가는 의미 있는 전환국면으로 이어지기 위한 요소"라고 밝혔다.

최근 2년간 코스피지수와 거래량 추이에 비춰 지수 반등 초기 국면에서는 거래량 증가가 선행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거래량은 지난달 28일 단기고점을 기록한 이후 같은날 거래량 고점인 5억주 수준을 계속 넘지 못하고 감소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박스권 내에 머무를 전망"이라며 "최근 시장의 화두로 작용하는 유로권 신호지표인 유로화는 지지권역에 근접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