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SK에 대해 "하이닉스 인수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적정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전용기 연구원은 "지난 2년간 SK의 하이닉스 인수가능성 루머는 SK주가에 가장 큰 할인요인이었다"며 "이는 SK의 멀티플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해 현재 SK의 주가는 2011년 실적대비 주가수익비율(PER) 3.8배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하기로 한 이상 가장 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SK의 PER 배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적정 PER 배수로 6배를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코스피지수 대비 35% 할인한 PER 6배는 SKC&C가 사업지주 성격과 지배구조상 할증받는 점을 충분히 반영한 멀티플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또 "한편 올 겨울 전력예비율이 사상 최저치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며 "2013년 1월에 상업가동을 시작하는 SKE&S 소유의 800메가와트(MW) LNG복합화력발전소의 가치가 SK주가에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