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에스원에 대해 "개인정보 관련 모멘텀(상승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구 연구원은 "에스원의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 추세가 주춤해지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보안관련 경쟁력이 개인정보 서비스 선점 효과로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4분기 실적도 일부 보안서비스 단가 인상 등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여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며 "현 주가는 201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3배로 여전히 밴드 하단 수준"이라고 전했다. 재평가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4분기에는 자회사 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 시큐아이닷컴(비상장) 실적이 매우 호조를 보이고 있어 에스원의 실적 및 기업가치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자회사는 주로 대기업 대상 네트워크 보안에 특화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6% 증가한 134억원으로 안철수연구소의 손익을 훨씬 웃돌고 있다"며 "에스원은 시큐아이닷컴을 향후 합병 내지 신규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어 주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