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GS건설에 대해 "스페인 수처리 전문업체인 '이니마(Inima)'의 인수를 통해 앞으로 사업 커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4만9000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GS건설은 스페인 수처리 전문업체인 이니마를 2억3000만유로(약 3519억원)에 최종 인수했다"며 "현재 절반은 직접 인수하고, 나머지는 재무적투자자(FI) 등 인수금융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니마는 1957년 설립된 이래 세계 최초로 담수플랜트를 시공하는 등 50여년 간 약 600개 이상의 수처리 사업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해수담수 및 슬러지 건조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니마는 또 스페인을 기반으로 브라질, 미국, 멕시코에 Concession(수처리 플랜트 자산에 지접 투자, 소유하면서 장기간의 운영 및 유지를 통해 수익 창출하는 사업형태) 자회사를 갖고 있고, 칠레와 포르투갈에서 O&M(운영, 유지) 수행 경험도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이로써 GS건설은 수처리 부문으로 사업 커버리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니마는 담수분야 세계 10위권 기업으로서 200,000m²/day 이상의 RO담수 실적 보유하고 있어 대용량 RO담수 플랜트 EPC 및 O&M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GS건설은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이니마는 북미, 남미, 아프리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수주지역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