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17일 중국 군사대표단을 접견하고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두 나라 군대와 인민 사이의 혁명적 의리와 계급적 원칙에 변함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18일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리지나이(李繼耐) 총정치부 주임이 이끄는 중국 인민해방군 고위급 대표단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양국 군대가 조중 친선관계 발전에 주동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리 주임은 이에 대해 “양국 지도자들 사이의 공동 인식을 관철하고 두 나라 인민과 특히 군대 간 친선협조 관계를 공고히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공산당과 정부, 군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 군사대표단을 위해 만찬을 베풀기 앞서 마련된 이날 접견 행사장에는 북측에서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영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장성택 당 행정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김원홍·박재경 대장(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중국 측은 딩지예(丁繼業) 총후근부 부부장, 천샤오궁(陳小工) 공군 부사령관, 왕덩핑(王登平) 해군 북해함대 정치위원, 자오쭝치(趙宗起) 지난(濟南)군구 참모장, 리펑산 총정치부 판공청 부비서장, 류훙차이(劉洪才) 북한주재 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북한 인민무력부 초청으로 지난 15일 방북한 중국 군사대표단은 평양 도착 당일 김정각 제1부국장 및 박재경 대장과 회담했고 16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도 예방했다.
 
중국 고위군사대표단은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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