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만 찾는 보험설계사

우리나라 국민은 계약만을 목적으로 필요할 때 찾는 보험설계사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동양생명이 최근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남대문시장, 장지동 G쇼핑몰 앞, 가락시장, 잠실 롯데월드 앞에서 200여명을 대상으로 가장 꺼리는 보험설계사를 설문한 결과, '필요할 때만 찾는 보험설계사'가 전체 응답의 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정확한 정보로 가입을 강요하는 보험설계사'(17.5%), '허풍과 과장이 심한 보험설계사'(15%), '경제적 손실을 주는 보험설계사 그리고 연락없이 금방 그만두는 보험설계사'(12.5%)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73%는 '현재 만족하는 보험설계사를 만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해 보험 영업 성공에 고객과의 인간적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줬다.

반면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보험설계사로 '고객을 위하는 양심있는 보험설계사'라는 응답이 전체의 24%로 최다였다.

'성실하게 자주 찾아주는 보험설계사'(21%), '친절하고 믿음을 주는 보험설계사'(18%), '경제적 도움을 주는 보험설계사'(12%)가 뒤를 이었다.

동양생명 측은 "최근 다양하고 어려운 금융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결국 고객들은 돈이 아닌 사람에 기반을 둔 진실성이 있는 보험설계사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일깨워준 조사 결과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