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롯데쇼핑, 모멘텀 없다"…증권사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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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롯데쇼핑이 증권업계에서 쓴소리를 듣고 있다. 4분기 이후 실적이 불투명한데다 타 소매업체와 차별화될 수 있는 해외사업 부문도 아직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5조671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48억1400만원으로 2.5% 감소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17일 "롯데쇼핑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주력 백화점 부문의 수익성이 약화된데다 해외사업이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백화점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9% 줄어들었고, 영업이익률도 7.4%로 1.1%포인트 감소했다. 마트부문은 매출 8.1%, 영업이익 1.3% 증가를 보여 이익 개선이 미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분기 이후 이익 개선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3.5% 하향조정했다"며 "3분기 해외 자회사 실적 부진과 국내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세 둔화 등이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어느 정도 이어지면서 손익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에는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하는 백화점의 업황히 하락 추세에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롯데쇼핑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22.2% 하락해 코스피지수 대비 25.7%포인트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했다. 주식 가치가 싸 바닥권에서 반등할 수 있지만 모멘텀(상승 동력)이 필요하다는 게 증권업계 진단이다.
이상구 연구원은 "투자수익률이 동종 업체에 비해 부진한 것은 '입점 수수료 및 신용카드 인하'라는 정부 정책 리스크에 노출되고 경기에 민감한 지방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해외 사업이 아직 투자 단계에 있어 또 다른 주가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지영 연구원도 "롯데쇼핑의 연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는 9배로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에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가장 크다"며 "하지만 국내외 해외에서 당분간 모멘텀이 없어 주가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다양한 유통 업태를 운영하고 있어 경기위험 분산 효과가 있고 롯데카드를 통한 마케팅 활동으로 기존 고객층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지만 중국 사업은 2013년까지 이익을 기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3만원에서 4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46만원으로 재조정했고, LIG투자증권도 목표가를 기존 60만원에서 50만원으로 17% 가량 내려잡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롯데쇼핑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5조671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48억1400만원으로 2.5% 감소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17일 "롯데쇼핑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주력 백화점 부문의 수익성이 약화된데다 해외사업이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백화점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9% 줄어들었고, 영업이익률도 7.4%로 1.1%포인트 감소했다. 마트부문은 매출 8.1%, 영업이익 1.3% 증가를 보여 이익 개선이 미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분기 이후 이익 개선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3.5% 하향조정했다"며 "3분기 해외 자회사 실적 부진과 국내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세 둔화 등이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어느 정도 이어지면서 손익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에는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하는 백화점의 업황히 하락 추세에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롯데쇼핑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22.2% 하락해 코스피지수 대비 25.7%포인트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했다. 주식 가치가 싸 바닥권에서 반등할 수 있지만 모멘텀(상승 동력)이 필요하다는 게 증권업계 진단이다.
이상구 연구원은 "투자수익률이 동종 업체에 비해 부진한 것은 '입점 수수료 및 신용카드 인하'라는 정부 정책 리스크에 노출되고 경기에 민감한 지방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해외 사업이 아직 투자 단계에 있어 또 다른 주가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지영 연구원도 "롯데쇼핑의 연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는 9배로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에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가장 크다"며 "하지만 국내외 해외에서 당분간 모멘텀이 없어 주가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다양한 유통 업태를 운영하고 있어 경기위험 분산 효과가 있고 롯데카드를 통한 마케팅 활동으로 기존 고객층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지만 중국 사업은 2013년까지 이익을 기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3만원에서 4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46만원으로 재조정했고, LIG투자증권도 목표가를 기존 60만원에서 50만원으로 17% 가량 내려잡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