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SBS에 대해 2012년 광고 단가 현실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는 지난 14일에 미디어렙인 자회사 미디어크리에이트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자체 미디어렙에 의한 변동단가, 크로스 미디어 판매 등의 효과가 어느 정도의 규모일지에 대해서는 아직 추정하기 힘드나 적어도 공영 미디어렙 하에서의 광고보다는 평균 단가가 인상될 것"이라며 "미디어렙인 미디어크리에이트의 출범에 따라 2012년 광고단가의 현실화(인상)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은 소폭 감소가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2012년 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종편 개국을 앞둔 광고주들의 관망적 심리 영향으로 광고 매출이 정체 상태인 반면 제작비(뿌리깊은 나무는 사극이라서 증가, 천일의 약속은 작가 고료가 높음)는 증가해 전체적인 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하반기 종편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 "jTBC는 12월 개국과 동시에 5개 드라마(월화, 수목, 주말, 아침, 저녁)를 내보낼 예정이고, TV조선도 5개, 채널A도 5개, MBN이 2개의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어서 시청률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광고 비수기에 종편이 전력을 쏟아 부어 SBS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