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은 16일 허원순 한국경제신문 지식사회부장(주제'하이테크 시대의 로테크') 등 제3회 언론인 저술지원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들에게는 각각 600만원이 지원된다. 저술지원 대상자는 다음과 같다. △김범수(한국일보)△김인수(매일경제)△윤태곤(프레시안)△이의춘(데일리안)△이재호(동아일보)△장지영(국민일보)△한윤정(경향신문) △황상무(KBS)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에 기부한 것에 이어 집회 무대에 오를지 이목이 쏠린다.이승환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요일 여의도,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면서도 "전 개런티 다 필요 없고, 제 기준에서 납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음향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그러면서 "소리 '덕후'가 그 정돈 요구할 수 있잖아요"라고 덧붙였다.이승환은 앞서 연례 기부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엔 기부처를 달리했다"며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꼭 탄핵당하길 바란다"면서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시민단체에 1213만원을 입금한 내역을 공개했다.이승환은 그동안 꾸준히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온 연예인으로 꼽힌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7일 국회 탄핵소추안 부결 당시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는 모습을 잘 봤다"면서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1일 윤 대통령의 2차 탄액소추안을 발의하고, 오는 14일 국회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에서 촛불 집회가 이 시기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7일 촛불집회 당시 경찰 비공식 추산 10만명,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운집했다. 이번 촛불집회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불안한 정국이 이어지면서 유학생과 여행객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석사 과정 중인 대학원생 채모(31)씨는 "내년 초 봄학기 학비를 내야 하는데, 치솟은 환율 때문에 미칠 지경"이라고 말했다.채씨는 혹시 환율이 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생활비를 매달 조금씩 환전했다가 낭패를 봤다고. 그는 "장을 보는 것 하나하나가 부담"이라며 "불효도 이런 불효가 없다"고 털어놨다.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도 유학생들의 '비명'이 종종 포착된다. 이 역시 곤두박질치고 있는 원화 가치 때문이다.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주간거래 종가(오전 9시~오후 3시 30분) 대비 15.80원 급등한 14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화의 가치는 지난 2022년 10월 24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한 유학생은 "치솟는 환율 때문에 이곳에서 생활이 불가능해 휴학을 고민해야 할 지경"이라고 했다. 다른 유학생은 "최대한 장학금을 받고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는데도 학비랑 생활비 걱정에 어벙한 상황"이라고 전했다.또 주한 미국대사관이 지난 4일 홈페이지에 '경보'(Alert)를 발령하고 자국민과 비자 신청자 등을 대상으로 한 영사업무 일정을 모두 취소할 것이라고 공지하면서 일부 예비 미국 유학생들은 혹여나 비자 인터뷰가 연기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미국 유학 준비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사관 비자 인터뷰는 정상 진행 중인 것 맞느냐', '다음 주 인터뷰를 앞두고 있는데 걱정된다' 등의 문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탄핵 정국 등 불
한경 로앤비즈의 전문가 기고칼럼인 'Law Street'는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요 판결 분석도 제공합니다.2022년 서울 강서·관악구 일대에서 임차인 355명으로부터 총 800억원의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이른바 '세 모녀 전세사기 사건'은 전세사기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 등 수도권 일대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속칭 '빌라왕'들이 적발되며 피해자와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심지어 피해 세입자가 생활고에 시달려 잇따라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등 전세사기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명의 끌어다 수백채 대출... '보증금 돌려막기' 폭탄 터져사기범들은 수년 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시기 무자본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투기 바람에 편승해 가짜 임대인을 모집하거나 유령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이들 명의로 다세대 주택과 빌라 수백여채를 시세보다 높게 감정평가를 받아 고액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후 세입자들에게 전세를 줘 보증금을 돌려막는 식으로 자금을 융통했습니다.부동산 가격이 안정·하락기에 접어들고 집이 '깡통전세'로 전락하자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것이 전형적인 전세사기 형태입니다. 사기범들은 이 과정에서 △건축주 △분양대행업자 △부동산중개업자 △소유자 명의 모집책 △유령법인 개설책 △작업대출조직(계약서를 위조해 부동산 담보·전세자금 대출) 등 범죄집단 조직으로 움직이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전세사기 범죄는 피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