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가 최근 한 달간 눈에 띄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탄핵 정국 장기화 속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연속성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지난해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힘입어 꾸준히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금융지주가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밸류업 불씨가 재차 살아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최근 한 달(4일 기준)간 3.4%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3.06%를 밑돌았고, 전체 KRX 업종지수 중 낙폭이 가장 컸다.종목별로는 KB금융이 12.27% 떨어지며 금융주 중 가장 부진했다. 이밖에 BNK금융지주(-10.94%), JB금융지주(-10.77%), 신한지주(-8.07%) 등도 약세를 보였다. DGB금융지주(0.33%)와 하나금융지주(0.17%)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그나마 우리금융지주가 4.3% 오르며 선방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10% 늘리고 비과세 배당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나 홀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말로 접어들면서 이 같은 추세도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한 달간 KB금융(-4703억원)과 신한지주(-2085억원)를 대거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우리금융지주(-190억원)와 JB금융지주(-106억원) 등도 순매도했다.금융지주들은 지난해 계열 은행의 이자이익과 줄어든 충당금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실제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16조4205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5297억원(10.3%) 늘었다. 이들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23% 증가했다.여의도 전문가들은 호실적에도 주가가 좀처럼
우듬지팜은 작년 연간으로 매출 639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03%와 6.58% 늘었다.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5% 급증한 278억원을 남겼다.지난해 집중했던 재배 기술 보강과 시설 개선이 단위면적당 수확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일반 농가로부터 수매하는 원물 대비 수익성이 뛰어난 자체 재배 토마토는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전년대비 20%이상 크게 늘었다.우듬지팜은 국내 최초로 한국형 반밀폐 유리온실(스마트팜) 개발을 통해 여름 생산이 어려운 ‘토마토의 여름 재배’를 실현했다. 또 국내 최초 스테비아 토마토 양산에 성공해 ‘토망고’ 브랜드를 론칭했다.우듬지팜은 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 외에도 다른 작물 생산으로 매출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로메인·바타비아·버터헤드 등 먹거리 활용도가 높은 유럽이 원산지인 채소를 재배할 온실 공사를 마치고 현재 재배를 테스트하는 중이다.심용보 우듬지팜 대표는 “일반 토마토와 스테비아 토마토 외에 매출품목의 다변화를 통해 좀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 예정인 유러피안 채소도 우듬지팜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5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관련해 "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 증권사 최성종 연구원은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하향(A3→A3-)되면서 투자등급 기준 가장 낮은 신용등급('D')을 기록했다"며 "기업회생절차는 원리금 미상환이 아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선제적 대응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등급 하락에 따른 단기자금 조달 비용 상승과 함께 투기등급 하락 시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차입금(지난해 6월 말 기준 1000억원) 대응을 위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2300억원), 영업현금창출능력 등에 비해 단기 차입금 규모가 커 유동성 대응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최 연구원은 "회생계획 확정 전까지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되면서 단기적으로 현금수지 개선은 가능하겠으나 향후 자금조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공모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없고 단기자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A3등급, 2.0%)이 낮다"며 "금융권 위험노출액(약 1조4000억원)도 보유자산을 감안할 때 회수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기업간 양극화 심화가 예상되지만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 우위 속에 펀더멘털이 안정적인 기업 중심의 신용 스프레드 축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유통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최 연구원은 "기업회생절차와 무관하게 대형마트, SSM, 온라인 등 모든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