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인의 1일 칼슘 섭취량 63.4% 불과
골다공증 대책 시급

‘골다공증’이란 골밀도가 감소하거나 미세구조의 이상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골절될 수 있다.

뼈는 성장기 때 그 밀도가 계속 증가하다가 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전후로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중년 여성에게서 ‘골다공증’이 흔히 발생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칼슘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의 분비량이 폐경기 이후에 급감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영양소 균형이 잡힌 삼시세끼 식사보다 인스턴트식품,패스트푸드 등을 더 가깝게 접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다이어트 열풍도 ‘골다공증’ 발생에 한 몫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칼슘 섭취량은 성인의 경우 하루에 1000mg이지만 대부분이 하루 권장량의 63.4%만을 섭취하고 있다.‘골다공증’이 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인 셈이다.

◆칼슘 섭취를 늘여야 하는 이유

김정민 관절전문 희명병원 정형외과 진료부장은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몸을 구부린다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과 같은 사소한 일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골다공증을 평소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특히 뼈를 구성하는 칼슘 섭취량을 늘리고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진료부장은 “칼슘이 많이 함유돼 있는 우유와 양배추,무와 같은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일상 중에 흡수하는 비타민D

광합성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돕고 칼슘을 골수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종합비타민제를 섭취하거나 일광욕을 통해 비타민D의 섭취량을 늘려주는 것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규칙적인 유산소운동과 함께 근력운동 및 유연성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