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쓰는 물건인고?" 구글 맵에 나타난 미스터리 中구조물
구글 위성지도 상에 나타난 중국 고비사막의 기이한 구조물을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구글 위성이 촬영한 문제의 구조물 사진이 공개되자 인터넷상에는 이것의 용도를 둘러싸고 'QR 코드 리더기'에서부터 군사위성용 사격연습 부지에 이르기까지 여러 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구조물이 중국의 군사, 우주 및 핵 장비들을 건설하는 북서부 간쑤(甘肅)성과 신장(新疆) 국경 지역에 있었다는 점에서 의문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이 지역의 일부는 중국의 우주 프로그램 본부와 우주선 발사대가 있는 주취안(酒泉)에서 100마일(약 160㎞)도 채 떨어져 있지 않다.

또 이 구조물이 무엇으로 만들어졌고 색이 칠해졌는지, 땅을 파헤쳐 만든 것인지 등을 판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신문은 그러나 지도를 더 확대해 살펴보면 사진 일부에 비행기와 전소한 트럭들이 보인다면서 그것들은 구조물이 실제 무언가의 목표물이었음을 짐작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일부 네티즌들은 이 구조물의 이면에 악의적인 군사적 의도가 있을 것을 우려해 구조물들 가운데 하나를 여러 미국 도시들의 지도에 덧입혀 혹시 모를 공격 목표물을 찾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들은 중국이 미국을 공격하려는 의도라면 굳이 사막에 연습용 지도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반박한다.

구글 맵스가 이번 사진과 같이 비밀시설 가능성이 있는 사진을 공개한 것은 지난주 유엔이 핵무기 개발에 사용됐을 수 있다고 주장한 이란의 핵시설 위성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최근 들어 두번째다.

한경닷컴 속보팀 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