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두 그린손해보험 회장은 15일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지급여력비율이 급감한 것과 관련,"경영권 매각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지난 8월 국제 금융시장 폭락 여파에 따른 보유주식 가격 하락과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거액의 충당금 설정 등에 의해 지급여력비율이 낮아졌다"며 "최소 120~150% 이상으로 지급여력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옥 매각 및 유상증자 등 선제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손보는 지난 9월 말 지급여력비율이 52.6%로 6월의 122.1%보다 69.5%포인트 하락했다. 손보업계에서는 그린손보 인수 후보로 롯데손해보험 농협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