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 찌뿌둥한 몸…"스파로 확 풀자"
날씨가 추워지면 몸이 경직되기 쉽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 때문에 몸이 움츠러들고 찌뿌둥한 경우가 많다. 스키나 보드처럼 격한 운동을 한 다음에는 자칫 근육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이럴 땐 온천이 나 스파에서 가볍게 물놀이를 즐기면서 몸을 풀어보자.

◆스키로 지친 몸, 스파로 푼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옆에는 워터파크 오션월드가 있다. 겨울철엔 실내 시설과 실외 이벤트탕, 스파빌리지 시설을 운영하므로 스키나 보드를 탄 후 스파와 사우나로 몸을 풀면서 지친 근육을 달래기 좋다. 실내 시설 규모는 1만3220㎡. 아기자기한 실내 파도풀과 워터플렉스, 3층 높이에서 시작되는 짜릿한 실내 슬라이드, 유수풀, 주변 경치를 보며 지상 3층에서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타워풀, 각종 스파시설이 있는 아쿠아풀, 일본풍의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야외 노천탕 등 물놀이 시설이 다양하다. 24시간 찜질방, 고급 사우나도 있다.

실외 노천탕 중에서도 미확인비행물체(UFO)처럼 생긴 두 개의 타워풀은 국내 유일의 대형 접시 모양 야외 노천탕이다. 지상 2층 높이에서 물놀이를 즐기므로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둘째는 한방탕. 바로 옆 가마솥에서 10가지 이상의 한약재가 들어간 약탕을 끓여 탕에 부어준다. 세 번째는 엔젤스파. 하이드로 욕조와 선베드로 구성된 테라피 스파다. 엔젤스파 4인실은 1시간에 1만원, 종일권은 8만원.

스파빌리지는 럭셔리하고 여유로운 빌리지 형태의 독립 공간이다. 하이드로 욕조와 선베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인, 가족 고객 모두 수용가능해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최적이다. 오션월드 스파빌리지에서 짐을 풀고 바로 옆 다이내믹존의 슈퍼부메랑고, 몬스터블라스터를 즐기러 가면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에선 국내 최초의 데스티네이션 스파인 ‘스파 라 스파’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3300㎡ 규모의 패밀리 스파를 운영하고 있어 각종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운동이나 스트레스에 지친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시켜 준다.

오크밸리는 스키빌리지에 실내 수영장인 아쿠아풀을 갖고 있어 스키를 즐긴 후 물에 몸을 녹이며 피로를 풀기에 적당하다. 아쿠아풀에 스파 개념을 도입해 각종 마사지 기능까지 즐길 수 있다.

◆치료효과 탁월한 리솜스파캐슬

수도권에서 90분 거리에 있는 리솜스파캐슬은 전 업장에 공급되는 섭씨 49도의 게르마늄 온천수로 인해 여름에는 워터파크로, 가을 · 겨울에는 뜨끈한 온천파크로 인기가 높다. 특히 천연 게르마늄 온천수는 게르마늄 외 43가지 성분이 포함된 탄산수소나트륨천으로 근육통, 신경통, 혈액순환, 알레르기성 피부염 완화 등의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온천학회가 2008년 전국의 온천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500여개 온천업소 가운데 40도 이상의 용출온도를 유지하는 곳은 7%에 불과하다. 45도 이상의 용출온도를 유지하는 곳은 리솜스파캐슬과 설악워터피아뿐이다. 리솜스파캐슬에선 유럽의 수치료, 일본의 노천스파, 미국의 워터파크, 한국의 찜질, 동남아의 테라피 등 세계적인 스파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유럽식 수치료를 경험할 수 있는 실내 파라원의 바데풀에선 인체 경락에 따라 11종 29가지의 수압치료를 받을 수 있다. 매끈한 피부로 가꿔주는 기와한방탕, 히노키탕, 사과와인탕, 가야금탕, 로맨틱탕 등 20여개의 특색 있는 노천 스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리솜오션캐슬 ‘파라디움(paradium)’은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특별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곳. 총 10개의 자쿠지가 마치 열대림에 온 듯한 울창한 조경들로 장식돼 있다. 리솜오션캐슬 1층에 위치한 ‘벨로’는 국내 유일의 아로마틱 머드스파를 전문적으로 이용해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시켜주는 이상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온천테마파크 인기

한화리조트의 워터피아는 1997년 개장과 함께 국내 물놀이 시설을 주도하고 있는 최고 온천 테마파크다.

총 부지 약 5만2800㎡(1만6000평)에 자리한 워터피아는 다양한 바데풀은 물론 실내외 파도풀과 노천온천을 선보이며, 4계절 내내 즐기는 워터파크 시대를 열었다. 새로운 부지에 신규로 들어선 시설물은 어드벤처 아일랜드의 토렌트리버, 아틀란티스(아쿠아플레이풀)와 키즈 & 토즈풀, 야외 온천탕, 익스트림 밸리의 패밀리래프트와 월드앨리 등이다.

설악워터피아는 사계절 시시각각 달라지는 설악산의 장관을 바라보며 즐기는 친자연적인 온천 테마파크다.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거쳐 국내 최초로 ‘보양온천’으로 지정됐기 때문. 온천수의 수온, 성분과 내부시설, 주변 환경 등을 기준으로 건강증진과 심신요양에 적합한 온천이 보양온천이다.

또한 옥외레저 스파 시설인 스파밸리에는 용두탕, 가든스파, 동굴사우나, 맥반석 찜질방, 시즌스파, 마운틴스파, 레인스파를 비롯해 에어스파, 우드스파 웰빙스파, 커플스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스파와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