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의 2분기 매출이 늘었지만 일회성 요인으로 순이익은 급감했다. 동양생명은 2분기 매출이 1조1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지만,124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순손실은 파생상품 및 수익증권의 평가손실,생명보험사 담합 과징금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다.

윤태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으로 적자를 내긴 했지만,하반기에 주식 자산과 채권 매각에 따른 투자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펀더멘털 훼손으로 간주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성광벤드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6.4% 급증한 102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21.5% 늘어난 655억원,순이익은 79.1% 증가한 7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플랜트 수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에스폴리텍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28억원,매출은 0.4% 증가한 249억원이었다.

동부하이텍은 1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3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122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0% 줄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 67억원을 달성하면서 2001년 아남반도체를 인수한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다. 2분기에도 흑자를 유지했지만 반도체 시황이 악화되면서 3분기 만에 흑자 행진을 멈췄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