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의 새로운 시도…'참여예산 주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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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로 사업 순위 정해…박시장 "서울전역 확산 기대"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은평구 참여예산 주민총회'에 참석해 "은평구가 주민참여예산제를 잘 추진하면 삽시간에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평구청에선 이날 박 시장을 비롯해 김우영 은평구청장과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예산 주민총회가 열렸다. 주민예산참여제에 근거,주민 투표를 거쳐 우선순위를 정해 내년도 사업을 결정하기 위해서다.
은평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주민참여예산제가 가장 잘 정착된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참여예산 주민총회는 시 자치구 중에선 처음으로 열렸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엔 '주민참여 기본조례'도 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먼저 제정됐다.
총회에선 진관동의 은평뉴타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기구 구성과 수색동의 광장 조성,불광1동의 북한산 둘레길 관광안내소 설치 등 16개 사업(소요예산 10억1560만원)을 놓고 토론이 벌어졌다.
박 시장은 이날 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구청이나 시의 살림살이에 대해서 주민이 가장 잘 안다"며 "예산의 상당 부분을 스스로 쓸 수 있게 하면 사업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총회 축사에서 "은평구가 주민참여 기본 조례를 가장 먼저 만드는 등 주민 참여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 데 재정 자립도는 끝에서 두 번째인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서울시 부채가 많지 않았다면 이런 자리에 좀 크게 내놓는 건데…"라고 말했다.
◆ 주민참여예산제
세금을 내는 주민들이 지역발전이 필요한 곳에 예산 편성을 지자체에 직접 요청하고,이를 행정에 반영하는 제도.2003년 8월 광주 북구에서 처음 도입했다.
강경민/김우섭 기자 kkm1026@hankyung.com
은평구청에선 이날 박 시장을 비롯해 김우영 은평구청장과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예산 주민총회가 열렸다. 주민예산참여제에 근거,주민 투표를 거쳐 우선순위를 정해 내년도 사업을 결정하기 위해서다.
은평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주민참여예산제가 가장 잘 정착된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참여예산 주민총회는 시 자치구 중에선 처음으로 열렸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엔 '주민참여 기본조례'도 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먼저 제정됐다.
총회에선 진관동의 은평뉴타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기구 구성과 수색동의 광장 조성,불광1동의 북한산 둘레길 관광안내소 설치 등 16개 사업(소요예산 10억1560만원)을 놓고 토론이 벌어졌다.
박 시장은 이날 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구청이나 시의 살림살이에 대해서 주민이 가장 잘 안다"며 "예산의 상당 부분을 스스로 쓸 수 있게 하면 사업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총회 축사에서 "은평구가 주민참여 기본 조례를 가장 먼저 만드는 등 주민 참여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 데 재정 자립도는 끝에서 두 번째인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서울시 부채가 많지 않았다면 이런 자리에 좀 크게 내놓는 건데…"라고 말했다.
◆ 주민참여예산제
세금을 내는 주민들이 지역발전이 필요한 곳에 예산 편성을 지자체에 직접 요청하고,이를 행정에 반영하는 제도.2003년 8월 광주 북구에서 처음 도입했다.
강경민/김우섭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