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공정사회 실현과 대기업,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에 나선다.

BPA(사장 노기태)는 9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신항 배후단지와 북항 재개발 현장 등 주요 항만 건설 원도급사 인 대우건설,현대건설 등과 하도급업체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진다.

BPA는 이번 협약에서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협력업체 상생을 위한 지원책으로 원도급사와 하도급업체의 공정한 하도급 거래와 성실한 계약 이행, 생산성과 품질 향상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계약 체결과 변경 시에는 서면 계약서를 교부할 것과 원자재 가격 인상이나 환율 변동 등에 따른 합리적 단가 산정,부당한 감액 금지 등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2000만원 이상의 수의계약 때에는 가격 결정 등을 사전 심의할 것과 원도급사의 윤리실천특별약관 준수,관계자에게 금품·향응 제공 금지, 불공정거래신고센터 운영 등을 협약서에 담았다.

이밖에 BPA는 동반 성장을 위해 중소기업과 지역업체 제품 우선구매를 추진하고,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협력과 점검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기태 BPA 사장은 “세계 5위 규모의 부산항에서 공정사회를 위한 협력과 동반성장이 구현됨으로써 부산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문화가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