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8일 경남 창원에 세탁기 통합 연구 · 개발(R&D)센터를 준공했다.

280여억원을 들여 작년 6월 착공한 이 센터는 650명의 연구인력을 수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분산돼 있던 세탁시험연구소와 제품개발연구소를 통합해 국내외 규격인증과 품질 테스트를 통합 처리하는 원스톱 개발을 실현해 연구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R&D센터는 앞으로 △선진시장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과 트렌드 연구 △국내외 제품 경쟁력 강화 △지역별 맞춤형 제품 개발 △규격 인증 시험 진행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스팀 분사,앨러지 케어 기술,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스마트 세탁 등 신기술을 연구하고 중국,인도,태국,러시아 등에 있는 해외 연구소와 협력해 각국 소비자 생활 패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영하 사장(HA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세탁기 시장점유율 1위의 비결은 핵심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디자인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한 친환경.고효율 신제품으로 전세계 세탁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세탁기 시장에서 10.1%의 점유율을 기록,2008년 이후 3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