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랠리' 이끌 알짜株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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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 효과…IT·車 부품주 유망
한국타이어·제일모직 등 경쟁력 갖춘 대형주 관심
한국타이어·제일모직 등 경쟁력 갖춘 대형주 관심
◆IT · 車 부품주 '레벨 업' 기대
박강호 대신증권 IT팀장은 "스마트폰 및 반도체 관련 부품주는 삼성전자 주가와 밀접한 상관 관계를 갖는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대에 안착하면 IT 부품 주가도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주도 이달 들어 강세다. 현대위아는 이날 15만8000원에 마감, 지난달 말 대비 8.22% 올랐고 만도는 19만7500원으로 2.07% 상승했다. 기아차가 지난주 중국 공장 증설 계획을 확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자동차 부품업체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됐다"며 "특히 중국 공장은 다른 나라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아 수익성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위원은 자동차 부품주 중에서도 중국 시장 비중이 높은 현대위아 만도 평화정공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익 안정성 높은 대형주 주목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경기 둔화 속에서도 꾸준한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증권은 △국내외 시장 점유율 △이익 안정성 및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기관 및 외국인 선호도 등의 기준에 따라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선정했다.
선정 종목은 한국타이어 제일모직 삼성화재 하이닉스 삼성SDI 에스원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두산중공업 강원랜드 SK이노베이션 LG화학 에쓰오일 삼성물산 엔씨소프트 등 15개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전고점을 넘어서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들의 뒤를 이을 후속 주자군에 쏠리고 있다"며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업종 내 경쟁력을 갖춘 종목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자동차 전자 화학 업종에 기관 및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것도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LG화학과 해외 시장에서 콘텐츠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는 에스엠 등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