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질, 요거 애매하죠? 애정남이 알려드립니다"
'고해상도 광시야각'(AH-IPS)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라는 어려운 디스플레이 기술 방식이 스마트폰 화질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이 쉽고 깔끔한 정리를 내놨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S '개그콘서트' 애정남 코너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최효종이 배우 최강희가 진행한 삼성전자의 '보이는 HD 라디오 시대'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영화배우 류현경과 개그맨 류근지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4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2 HD'의 화질, 스피드 등을 강조하기 위해 3부에 걸쳐 제작한 생중계 라디오로 지난 10월 28일 갤럭시 모델 아이유와 방송인 붐이 첫 번 째 DJ를 맡아 진행했다.

두 번 째인 4일 방송에서 최효종은 청취자들인 올린 '스마트폰을 쓰면서 애매했던 순간'에 대한 사연을 듣고 명쾌한 판단을 내려줬다.

"도대체 화질이 좋은 스마트폰의 기준은 뭔가요"라는 질문에 그는 '영상통화 시 선글라스에 다른 사람의 얼굴까지 비춰보인다' '야구장에서 치킨을 먹고 있는 사람이 닭다리를 물고 있는지, 가슴을 물고 있는 지 보인다' '적어도 5명의 친구들과 같이 본방을 사수할 수 있다'면 화질이 좋은 것이라고 정의했다.

"같은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사용자를 만나면 아는 척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물음에는 "두 손을 마주치며 'HD HD!' 'HD HD!'를 외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은 또 사진을 올리면 어울리는 HD 슈퍼아몰레드 컬러를 제시해주는 세계적인 컬러리스트 장 필립 랑클로의 '컬러 토크'를 통해 최강희와 최효종에게 어울리는 색깔도 공개됐다.

최강희는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닌 '미스테릭 마젠타', 최효종은 '씨리얼 브라운'색이 어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는 11일에는 가수 브라운 아이드걸스, 자우림 등과 함께 하는 '색(色)다른 모바일 콘서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