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기계가 경쟁 입찰 의향서 접수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나흘만에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인수합병(M&A) 기대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57분 현재 대경기계는 전날 보다 4.19% 오른 3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경기계는 지난달 하나대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인수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다.

주관사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오늘이 경쟁입찰을 위한 의향서 접수 마감일"이라면서 "향후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구조조정조합은 지난 7월부터 대우조선해양 측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대경기계 경영권 매각협상을 진행해왔으나 매매가를 둘러싼 양측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경쟁입찰을 통해 몸값을 올리는 전략으로 돌아섰다.

매각 대상 지분은 대경기계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기업구조조정조합 지분 67.59%(3700만주)다. 구조조정조합은 Q캐피탈파트너스가 GP(운용사)로 2.7% 지분을 갖고 있으며, 대한전선과 국민연금이 LP(투자자)로 각각 53.07%와 43.2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