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1] "마이스터高 학생 실력 특목고 수준"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보면 볼수록 특수목적고 학생 같은 높은 수준이어서 깜짝 놀랍니다. 올해도 100명 뽑으려다 너무 자원이 좋아 13명을 탈락시키지 못하고 113명을 뽑았습니다. "

원기찬 삼성전자 전무(인사총괄 · 사진)는 지난 3일 글로벌 인재포럼 '마이스터고 산학협력' 전문가회의에 참석,삼성 입사가 예정된 마이스터고 학생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내년 2월에 다시 선발할 때는 인원이 150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무는 "고졸(5급)이 대졸(3급)과 동일 직급이 되려면 보통 6~7년 걸리지만,마이스터고 출신들은 4~5년 안에 급여와 인사 측면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 트랙' 제도 설계를 끝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마이스터고 학생에 대한 정규직 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이들을 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삼성전자는 패스트 트랙 제도를 2013년 2월 졸업하는 첫 입사자부터 적용한다.

그는 "마이스터고의 틀은 정부가 만들었지만 기업이 노력해 5~10년간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유야무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