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1] 하토야마 "남북관계 개선 역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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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前대표·류우익 통일 만나
환영 리셉션 "인재양성 최정상 포럼"
환영 리셉션 "인재양성 최정상 포럼"
교육과학기술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1'이 1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무궁화홀에서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인재포럼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폴 볼커 전 미국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위원장 등 국내외 정 · 관계,기업 · 경제계,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글로벌 인재 양성과 100세 시대에 대비한 교육 등을 논의한다. 이날 리셉션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 박영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오연천 서울대 총장,김영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한동대 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저명 학자,박영아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인재포럼이 교육과 인재 양성에 관해 논하는 세계 최정상 포럼으로 자리잡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상대적으로 잘 극복한 한국 경제와 기업의 '비결'을 찾겠다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포럼 참석에 앞서 하토야마 전 총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류우익 통일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남북관계 경색을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정부가 요청을 하면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특사로 북한을 방문할 의향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는 "북한의 테러 문제 등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제대로 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주변국이 노력해야 한다"며 "북한은 톱(정상)의 신뢰가 중요한데,하토야마 전 총리는 북한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소외된 사람이 없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조건적인 복지가 아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교육과 직업훈련 의료 등은 정부가 도와주고,괜찮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트랙으로 해야 한다"고 자립 · 자활 맞춤형 복지를 강조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내가 주장해온 우애 사상과 일치한다. 괜찮은 일자리 창출은 현재 일본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포퓰리즘식으로 행해지는 복지는 안 되고,앞으로는 계속해서 새롭게 공공 영역이 생기는데 정부가 이 영역에 대한 지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류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서 탈출한 탈북자가 일본으로 넘어오는 문제에 대해 "한국 입장이 중요하고,한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북한 내 일본 납북자 문제 해결의 중요성도 제기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류 장관에게 "일 · 북 관계 해결을 위해서는 납북자 문제 해결이 중요하며 여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후/강현우 기자 hu@hankyung.com
참가자들은 인재포럼이 교육과 인재 양성에 관해 논하는 세계 최정상 포럼으로 자리잡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상대적으로 잘 극복한 한국 경제와 기업의 '비결'을 찾겠다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포럼 참석에 앞서 하토야마 전 총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류우익 통일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남북관계 경색을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정부가 요청을 하면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특사로 북한을 방문할 의향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는 "북한의 테러 문제 등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제대로 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주변국이 노력해야 한다"며 "북한은 톱(정상)의 신뢰가 중요한데,하토야마 전 총리는 북한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소외된 사람이 없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조건적인 복지가 아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교육과 직업훈련 의료 등은 정부가 도와주고,괜찮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트랙으로 해야 한다"고 자립 · 자활 맞춤형 복지를 강조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내가 주장해온 우애 사상과 일치한다. 괜찮은 일자리 창출은 현재 일본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포퓰리즘식으로 행해지는 복지는 안 되고,앞으로는 계속해서 새롭게 공공 영역이 생기는데 정부가 이 영역에 대한 지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류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서 탈출한 탈북자가 일본으로 넘어오는 문제에 대해 "한국 입장이 중요하고,한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북한 내 일본 납북자 문제 해결의 중요성도 제기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류 장관에게 "일 · 북 관계 해결을 위해서는 납북자 문제 해결이 중요하며 여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후/강현우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