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도전 나설까, “신당 창당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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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 추진기구 '혁신과 통합’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일 “새로운 정당 창당은 생각할 수도 없는 단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과 학자 등으로 구성된 '생활정치연구소' 주최 간담회에 참석해 "전혀 신당 창당 생각이 없고, 이는 '혁신과 통합' 운동을 하는 모두에게 공감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이사장은 “제3의 정당을 만드는 것은 아무리 명분이 좋다고 해도 야권의 분열밖에 안된다” 며 “민주당을 흔들거나 민주당 내부에 통합에 찬동하는 사람들만 합류하는, 즉 민주당을 분열시키는 통합은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참여정부 시절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이 분당돼 나온 것은 잘못된 방식이었다. 후유증이 지금도 남아있다” 며 “민주당이 당내 결의를 통해 통째로 참여하는 방안만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바”라고 주장했다. 또 통합의 주도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정치권 안팎의 지적에 “야권통합의 중심은 당연히 민주당이다. 민주당의 의지가 없으면 통합은 될 수 없다” 며 “'혁신과통합’이 통합을 주도하는 게 결코 아니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12월11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가 통합 전당대회가 되도록 하려면 통합에 속도를 내야 한다" 며 "조만간 통합 방안을 협의할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제안했다.
그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대선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는 통합에 전념하고 개인의 문제는 그 뒤에 생각해보겠다" 며 "부산ㆍ경남 지역에 진출하기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보고, 그 이후에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어 "진보정당의 통합 논의가 매듭지어지지 않는다면, 대통합에 동의하는 세력이 먼저 나서 통합을 추진하고, 향후 진보정당이 통합의 취지에 동의하면 동참할 수있는 방식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