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올들어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이 크게 내렸을 뿐 휘발유와 집세 등 대부분이 올랐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10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9% 상승했습니다. 올들어 줄곳 4%대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물가는 8월 5.3%를 정점으로 9월 4.3%로 떨어지더니 지난달 올해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물가 하락의 일등공신은 농산물입니다. 농산물 가격은 7, 8월 기습폭우에 따른 공급부족이 해소되고 추석수요가 마무리됨에따라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5.3%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농산물 이외 다른 품목의 가격 오름세는 여전합니다. 석유류는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8, 9월 보다 더 높은 17.2%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월세도 4.9%나 올라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도시가스와 시내버스 요금, 가공식품 가격도 올랐습니다. "휘발유와 가공식품, 금반지, 전세, 고춧가루, 도시가스, 쌀 등이 올랐는데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이 많이 떨어지며 상쇄된 것입니다" 농산물 빼고는 다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이에따라 물가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변동을 제거한 근원물가는 3.7%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수치 자체는 낮아졌지만 9개월 연속 3%대를 상회한데다 소비자물가 하락폭 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체감하는 물가 수준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환율상승을 제외하고는 물가상승 요인이 거의 없었지만 이달부터는 상황이 다릅니다. 기획재정부는 기저효과와 수입물가 불안, 지방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11월 물가는 지난달 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금감원 "월지급식펀드 `월급처럼` 용어 자제해야" ㆍ`소녀시대` 상표등록 최다...아이돌 가수 상표출원 급증 ㆍ"가습기 살균제 추정 사망 총 18명" ㆍ[포토]신기한 인도 수학 “손가락 구구단 법까지?” ㆍ[포토]세계 최초 임신男 "자궁적출수술 받고 싶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