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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市공무원 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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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변인도 내부출신 발탁 유력
    "1일 국무회의 참석하겠다"
    박원순, 市공무원 껴안기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시 공무원 보듬기에 나섰다. 행정부시장 등 주요 핵심 보직에 서울시 출신 인사를 잇따라 임명한 데 이어 직원들의 기 살리기 행보도 계속하고 있다. 박 시장이 '변화'를 강조하면서도 조직의 '안정' 역시 도모하려는 의도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행정1 · 2부시장에 이어 '시장의 입'격인 대변인도 시 내부에서 기용하기로 확정했다"며 "류경기 한강사업본부장과 김경호 구로구 부구청장이 대변인 최종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안다"고 31일 전했다. 류 본부장은 업무 능력은 탁월하지만 오세훈 전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데다 오 전 시장의 주요 역점 사업이었던 한강르네상스 관련 사업 책임자였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김 부구청장은 전임 시장의 정책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민주당 출신이 구청장으로 재직 중인 구로구의 부구청장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1995년 첫 민선 시장 취임 이후 외부에서 대변인이 영입된 건 오 전 시장 때 이종현 전 대변인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부시장과 대변인을 모두 시 간부 출신에서 발탁한 것을 보더라도 박 시장이 시 인사 전통을 이어가면서 조직의 안정을 중요시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8일 행정1부시장에 김상범 시정개발연구원장,행정2부시장에 문승국 전 물관리국장 등 모두 서울시 출신 간부를 내정했다.

    일선 공무원들과 스킨십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방재종합센터를 찾아 방재 시스템 현황과 근무 환경 등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 동석한 최웅길 소방재난본부장과 이인근 도시안전본부장을 향해 "이번에 시간이 급해 마음대로 예산을 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두 부서에) 가장 크게 수혜를 주겠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진 오찬에선 직원들에게 동태 매운탕을 직접 배식해주기도 했다.

    박 시장은 1일 김황식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국무회의에 배석자 신분으로 참석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시정 현안과 관련된 안건이 상정될 때마다 참석할 계획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시 현안이 있을 때마다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관례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얘기다.

    한편 서울시는 박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자문기구인 '희망서울기획위원회'를 다음주 공식 출범시킨다. 이 위원회는 50여명으로 구성되며 연말까지 시정운영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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