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머리 맞대는 G20정상, '재정위기 해법'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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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 'G20회의' D-2
OECD "내년 G20 성장률 둔화"
허창수·최태원 등 B20 참석
OECD "내년 G20 성장률 둔화"
허창수·최태원 등 B20 참석
이번 G20 정상회의가 관심을 끄는 것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고비를 맞은 시점에 유럽 한복판에서 G20 정상들이 머리를 맞대기 때문이다. 이종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은 "유로존 위기 등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각국의 정책공약과 공조방안을 포괄하는 '칸 액션플랜'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칸 액션플랜에는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신속이행 방안 △글로벌 금융안전망 확대 △예방적대출제도(PCL) 개선 △자본이동관리 원칙 △국제통화기금(IMF)과 지역금융안전망의 연결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 지난해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개도국 지원 과제에 대한 집중 점검도 이뤄진다. 이 보좌관은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개발 컨센서스'의 이행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개발 의제가 말만으로 끝날 게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들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빌 게이츠가 금융거래세와 담배세, 탄소세 국제항공 · 해운세 등의 도입을 골자로 한 개발재원 마련에 관한 보고서를 G20 정상회의에 보고한다. 빌 게이츠는 원조를 받던 한국이 공적개발원조(ODA)를 늘리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개도국 원조의 '모범 사례'로 한국을 꼽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G20 차원의 해결책 수립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이와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G20 성장률이 3.8%로 올해 3.9%보다 둔화될 것"이라며 G20이 경제둔화에 대응해 정책 공조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정상회의 하루 전인 2일 열리는 B20(비즈니스 서밋)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김영대 대성 회장,이희범 STX중공업 · 건설 회장,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