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지도발 땐 美 태평양군 총동원"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응하는 공동 대비계획을 올해 안에 완성하기로 했다. 북한의 국지도발시 한국군이 주도적으로 작전을 펼치고 미국은 주한미군 전력뿐 아니라 주일미군，태평양군사령부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전력을 동원하는 내용이 담긴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은 28일 서울 국방부에서 제43차 한 · 미안보협의회(SCM) 회의를 공동 주관하고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15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특히 미군은 전시에 동원될 전력 가운데 국지도발 때 신속하게 한반도에서 전개될 수 있는 전력의 목록을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김 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유사시 압도적인 증원병력을 즉각 제공할 것"이라며 "현 주한미군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서북도서를 포함한 한반도에서의 연합훈련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파네타 장관은 "미국은 한국의 안보를 위해 전적인 군사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확장억제 수단 운용연습(TTX) 등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억제 전략을 개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