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SKC에 대해 지난 3분기 예상치를 밑돈 데 이어 4분기에도 실적 감소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지환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8.6%, 20.6% 감소한 4098억원, 52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5.5%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폴리올레핀(PO) 설비의 정기 보수로 인한 비용이 발생했고, LCD시황 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진단이다.

4분기에도 실적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8% 감소한 500억원이 예상된다"면서 "화학 영업이익은 증가가 기대되나 필름 영업이익은 LCD, 태양광 등 전방산업의 부진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최 연구원은 "SKC가 필름설비 증설로 이익 기여도가 높은 제품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고, SK그룹의 2차전지, LED, 태양광 사업 진출 등에 따른 소재 부분에서의 주요한 역할이 예상돼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