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고지'…다시 오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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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의 안도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8일 1929.48에 마감,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문제가 불거진 지난 8월5일(1943.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1주일간 상승 폭은 91.10포인트(4.96%)에 달했다. 유럽 국가들이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에 합의하고 미국 경제의 더블딥(짧은 경기회복 후 재침체) 우려가 가라앉는 등 대외 불안이 사그라든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8~9월 주가 급락의 원인이었던 유럽과 미국발 악재가 잠잠해진 만큼 주가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2000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21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주가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고민을 안겨준다.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가 연내 2000을 돌파한다고 해도 현재 수준 대비 상승률은 3.65%에 그친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들은 대외 여건이 안정된 이후에는 업종·종목별 업황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과 지난 8~9월 하락 폭 대비 10월 반등 폭이 작았던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꾸준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기술(IT) 및 자동차 관련주와 낙폭이 컸던 철강 건설 정유·화학주에 전문가들의 추천이 집중됐다.
대외 변수가 또다시 증시를 흔들어놓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유럽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은행들이 자본을 확충하고 재정위기 국가들의 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중국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할지도 불확실하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경착륙할 가능성도 변수로 남아 있다. 상승 추세로 다시 들어가고 있다고 보는 게 성급한 이유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전문가들은 지난 8~9월 주가 급락의 원인이었던 유럽과 미국발 악재가 잠잠해진 만큼 주가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2000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21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주가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고민을 안겨준다.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가 연내 2000을 돌파한다고 해도 현재 수준 대비 상승률은 3.65%에 그친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들은 대외 여건이 안정된 이후에는 업종·종목별 업황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과 지난 8~9월 하락 폭 대비 10월 반등 폭이 작았던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꾸준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기술(IT) 및 자동차 관련주와 낙폭이 컸던 철강 건설 정유·화학주에 전문가들의 추천이 집중됐다.
대외 변수가 또다시 증시를 흔들어놓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유럽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은행들이 자본을 확충하고 재정위기 국가들의 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중국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할지도 불확실하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경착륙할 가능성도 변수로 남아 있다. 상승 추세로 다시 들어가고 있다고 보는 게 성급한 이유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