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햇반, 올 판매량 1억개 돌파…"연매출 1100억 이를듯"
CJ제일제당은 지난 11일 즉석밥 제품 '햇반'의 올해 판매물량이 1억개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최동재 CJ제일제당 햇반 브랜드 부장은 "햇반은 전년동기대비 30~40% 수준의 매출 신장을 달성하면서 일찌감치 1억개 판매 돌파가 기정사실화 됐다"며 "햇반의 연 매출은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올해 연말까지 햇반을 총 1억3500만개 생산할 예정이다. 햇반은 1996년 출시 첫해 470만개 생산됐다. 나온지 15년 만에 생산물량이 30배 가까이 성장한 것.

햇반의 판매량은 해마다 평균 10% 이상씩 늘었다. 2000년 1340만개로 천만개 판매를 넘어선 이후 2002년 3000만개, 2003년 5000만개, 2008년 8000만개 이상 팔렸다. 지난해에는 9300만개가 판매됐다.

이 회사는 햇반의 인기 요인으로 '즉석밥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를 꼽았다.

CJ제일제당 측은 "처음에는 밥을 사먹는 것에 거부감이 컸지만 15년간 지속적으로 시장을 공략했다"면서 "청소년기부터 햇반을 접한 20~30대가 주 소비자층으로 편입되며 '밥'에 대한 불편한 인식이 상당부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현미, 잡곡, 유기농 등 다양한 제품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쌀의 냉장보관 및 당일도정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인기 이유라고 이 회사는 분석했다.

지난 9월 즉석밥 시장에서 햇반의 시장점유율은 75.4%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