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캐릭터 활용한 상품 디자인 공모전도 예정
당선작, 롯데백화점내 매장에서 판매

롯데백화점이 ‘안중근 의사 상징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하얼빈 의거 102주년 기념일(10월26일)에 맞춰 27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롯데백화점이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캐치프레이즈 아래 나라사랑 캠페인의 일환 중 하나로 진행됐다. 안중근 의사 숭모회와 함께 안중근 의사를 재조명하자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캐릭터(얼굴, 전신, 수인), 브랜드 네이밍과 로고, 자유주제 등 6개 분야로 나누어 시행했다. 안중근 의사 숭모회 홈페이지(www.patriot.or.kr)를 통해서 접수된 811건의 작품들이 총 상금 3700만원을 놓고 경합했다.

공모전 대상 수상자 1명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상장 및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부문의 금상 4명에게는 안중근 의사 숭모회 이사장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또한 은상 6명에게는 디자인 학회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동상 6명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장상과 50만원을 받는다.

영예의 대상은 브랜드 네이밍 분야로 접수된 ‘KoreAhn’이 차지하였다. ‘KoreAhn’은 안중근 의사를 전세계인에게 쉽게 알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한국인을 뜻하는 Korean의 ‘an’과 안중근 의사의 성인 ‘ahn’의 발음이 같은 점에 착안해 ‘한국인 안중근’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브랜드 네이밍 분야의 은상은 ‘단지애(斷指愛)’가 치지하였으며 동상에는 ‘안중근 누리얼’이 뽑혔다.

슬로건 분야에서는 ‘약지를 끊고 대지를 품다’라는 슬로건이 금상을 수상하였다. 조국의 안위를 위하여 자신의 약지를 끊은 것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Worth of Ahnjunggeun, World of peace(워스 오브 안중근, 월드 오브 피스)’가 은상을, 동상은 ‘안중근, 세계 평화의 영원한 이름’에게 돌아갔다.

캐릭터 분야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흉상과 수인을 대한민국이 표현될 수 있는 한글, 태극문양, 무궁화 등과 연계하여 안중근 의사의 의지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수상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공모전에서 당선된 안중근 의사 캐릭터를 활용해 상품 디자인 공모도 열 계획이다. 안의사와 그의 애국정신을 나타낼 수 있는 티셔츠, 모자, 넥타이 등의 의류 뿐만 아니라 열쇠고리, 머그컵 등이 대상이다.
롯데百, ‘안중근 의사 상징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 발표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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