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정치' 선보인 박근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세현장 느낀 점 자필 메모…나경원 후보에 직접 건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번 10 · 26 재 · 보궐선거에서 감성적인 '수첩정치'를 선보였다. 지난 25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게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자필로 기록한 정책수첩을 건넨 것이다.
이 수첩에는 박 전 대표가 선거운동 지원에 나선 이후 서울 곳곳을 누비며 접한 시민들의 불편을 자필로 기록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한 관계자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박원순 범야권 후보에게 컴퓨터로 작성한 편지를 전달한 반면 박 전 대표가 준비한 것은 자필로 적은 정책 수첩"이라고 말했다.
메모광인 박 전 대표의 이번 수첩정치는 자신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수첩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주요 정책과 건의사항들을 읽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고 자리를 떴던 과거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선거 지원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박 전 대표는 오른손에 파스를 붙였다. 통증이 심한지 틈나는 대로 오른손을 주무르기도 했다. 그럼에도시민들이 요청하는 사인과 악수,사진촬영을 마다하지 않았다. 악수를 요청하는 시민들에게는 "왼손으로 할게요"라고 양해를 구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이 수첩에는 박 전 대표가 선거운동 지원에 나선 이후 서울 곳곳을 누비며 접한 시민들의 불편을 자필로 기록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한 관계자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박원순 범야권 후보에게 컴퓨터로 작성한 편지를 전달한 반면 박 전 대표가 준비한 것은 자필로 적은 정책 수첩"이라고 말했다.
메모광인 박 전 대표의 이번 수첩정치는 자신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수첩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주요 정책과 건의사항들을 읽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고 자리를 떴던 과거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선거 지원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박 전 대표는 오른손에 파스를 붙였다. 통증이 심한지 틈나는 대로 오른손을 주무르기도 했다. 그럼에도시민들이 요청하는 사인과 악수,사진촬영을 마다하지 않았다. 악수를 요청하는 시민들에게는 "왼손으로 할게요"라고 양해를 구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