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을 회복한 후 마디지수에 대한 부담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틀째 '사자'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25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2포인트(0.12%) 오른 1900.54를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과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900선을 되찾으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수가 장중 1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9월1일 이후 처음이다.
이후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가중되면서 하락 전환했으나 재차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9억원, 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재차 순매도로 돌아서, 6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264억원, 비차익거래는 41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30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전기가스가 4%대 급등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전기 요금 인상 기대로 4% 넘게 뛰었고, 한국가스공사도 자원개발 사업 기대로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게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 등의 업종이 오름세다.

반면 건설과 은행이 1%대 밀리고 있고, 운수창고, 통신, 증권, 운수장비, 화학, 전기전자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삼성생명 등이 상승하고 있지만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등은 떨어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2개 등 351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348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9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