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사 린데사
1억8,000만달러 들여 용인에 제2공장 준공
2005년부터 지속 투자, 한국서 단일투자 최대 규모

독일 특수가스 제조업체 린데가 경기도 용인에 반도체용 고순도가스 제조공장을 준공했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와 용인시는 25일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 세계 2위 기업인 (주)린데가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에 1억8,000만달러(한화 2천60억원)를 투자한 기흥 제2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용인 농서동의 기흥공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문연호 경기도 투자산업심의관, (주)린데의 산지브 람바 아시아․태평양 총괄회장, 브렛 킴버 (주)린데코리아 사장, 김학규 용인시장,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위르겐 벨러 독일상공회의소장 및 삼성전자 등 관계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되는 공장은 기존의 제1공장만으로 반도체 고순도가스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대규모로 증설하는 것이지만, 생산되는 질소, 산소, 아르곤은 철강, 전자,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도 필요한 산업용 가스로서, 그 활용도가 매우 넓기에 그 의미는 크다.

경기도 문연호 투자산업심의관은 “세계적인 린데社가 한국에서의 단일투자로서는 최대 규모의 투자가 가능해 진 것은 경기도와 용인시의 적극적인 수도권 입지규제법령의 개정노력으로 일궈낸 성과”라고 밝혔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축사에서 “기흥 제2공장에서 생산되는 안정적이고 효율성이 뛰어난 가스로 인해 한국의 반도체와 전자 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며, 용인시와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린데코리아의 브렛 킴버사장은 “린데가 기흥 제2공장을 성공적으로 오픈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성원을 보내준 용인시와 경기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린데코리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한국의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의 생산시설 및 서비스 설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린데코리아가 다른 외국인투자기업과 달리 경기도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이유는 사업 확장은 물론,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 및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낙후지역 학교에 과학실험교실 운영 등의 지식기부활동을 하는 등 산업적 기여는 물론, 사회적 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킨텍스에서 진행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산지브 람바 총괄회장의 면담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는 (주)린데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그간 수도권규제법령의 개정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다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산지브 람바 총괄회장은 “아시아는 린데그룹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핵심시장이며, 우리는 아시아와 한국에서 장기적으로 사업이 확장되기를 열망한다. 린데코리아 제2공장은, 린데그룹이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강력하고 변함없는 우리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0조원의 매출을 올린 린데사는 1879년 독일에서 설립돼 현재 100여개국 사업부에서 4만8천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주)린데코리아는 1988년에 설립돼 용인?포항?서산에 공장이 있으며 2010년 매출은 1,40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