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컨소시엄 부산 도심 지하 40m를 관통하는 만덕~센텀시티 지하 도시고속화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민간투자 제안을 부산시에 공식 접수했다.

부산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내년 초 한국개발연구원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사업 적격성 검토를 신청하는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부산 내부순환(만덕~센텀시티) 도시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부산시에 공식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컨소시엄 참여업체는 GS건설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건설,울트라건설,동아지질,경동건설 등 건설투자부문 8개사와 한국산업은행,부산은행 등 재무투자부문 3개 회사를 합쳐 11개 회사다.

이 사업은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잇는 총 연장 8.92㎞(터널구간 8.10㎞)의 왕복 4차로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도심 교통난을 개선하고 동부산과 서부산 간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대책으로 평가되고 있다.지상권이 미치지 않는 지하 40m 이하에 건설되는 도로로 지상도로 건설에 따른 대규모 토지 보상과 소음 민원 등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5250억원.사업방식은 BTO 방식으로 민간투자사업자가 공사 완료 후 30년간 통행요금을 징수한 뒤 부산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통행요금은 1700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요금징수는 무인자동시스템으로 이뤄지며 출입로(IC)는 센텀시티와 수영, 중앙로, 만덕 등 4곳에 설치된다.

부산시는 내부 검토와 PIMAC의 적격성 검토에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시의회 승인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거친 후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공사는 이르면 2015년에 시작돼 2019년에 완료될 예정이다.시는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거쳐 이 사업이 포함된 도로정비기본계획을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